ML 에드먼-김하성 강제 휴식, 그 틈에 KBO 골든글러버 콤비가 펄펄 날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3 22: 00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가 강제 휴식을 하는 사이, KBO리그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스톤 콤비가 펄펄 날았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과 SSG 랜더스 2군의 연습경기. 
이날 경기에 빅리거 김하성과 에드먼은 출장하지 못했다. 대회 공식 연습 일정이 아닌 연습경기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뛸 수 없다는 WBC 규정으로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대표팀 유격수 오지환. / OSEN DB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에드먼,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파이널 3명에 뽑힌 김하성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김하성-에드먼 콤비 대신 유격수와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지환과 김혜성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이들을 위협했다. 김혜성이 1번 2루수, 오지환이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에서 김광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3회는 2사 후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곽빈 상대로 우선상 2루타로 1루에 있던 김헤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3-1로 앞선 5회에도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지환이 박세웅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9회 1사 3루에서 김원중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대표팀 김혜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03.03 / dreamer@osen.co.kr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오지환의 글러브 핸들링이 좋았다. 오지환은 4회 2사 2,3루 위기에서 이지영의 3유간 강습 타구를 백핸드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풋워크와 핸들링이 안정적이었다. 
또 오지환은 5회 무사 1,3루에서 최지훈이 타구가 몸 중심으로 강하게 날아오다가 숏바운드가 되는 타구를 능숙하게 잡아내 2루 수 김혜성에게 토스, 1루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수비와 김혜성의 연계 플레이가 좋았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크게 뒤지지 않는 오지환과 김혜성이지만, WBC 대회에서는 빅리거 키스톤 콤비의 존재로 인해 김하성-에드먼의 백업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WBC 대표팀 에드먼과 김혜성이 2루 수비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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