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땅, 일본으로’ 이강철 감독, “오지환-김혜성 너무 좋아 고민...호주전 선발-타순 결정” [오!쎈 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3 20: 45

 이제 연습을 끝났다.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 2군과 연습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국내 훈련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 대회 공식 연습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2023.03.03 / dreamer@osen.co.kr

SSG 2군과 연습경기에서 원태인과 구창모를 제외한 대표팀 투수 13명이 두 팀으로 나눠 등판했다. WBC 규정상 이날 연습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메이저리거 에드먼과 김하성 그리고 컨디션 난조를 보인 최정을 제외한 타자 12명이 모두 출전했다.
투수 고영표가 3이닝(12아웃) 노히트로 호투했다. 타자에서는 박건우는 솔로포, 2루타 2개 등 장타 3방으로 4타점을 올렸다. 테이블 세터로 출장한 김혜성이 2안타 1볼넷 1득점, 오지환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이 몸 상태를 잘 만든 것 같아 긍정적이다. 일본 가서 더 준비 잘하겠다”며 “호주전 선발과 타순 구상은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투수 고영표가 3이닝(12아웃) 노히트 피칭이 돋보였고, 박건우는 홈런 1방과 2루타 2방으로 4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합의 하에 대표팀 투수들이 양팀 마운드로 나눠 등판했고, 승패와 상관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또 10명의 타자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2023.03.03 / dreamer@osen.co.kr
=총평을 부탁드린다
이제는 다 준비된 것 같다. 연습은 끝났고 실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들 몸 상태를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본 가서 준비 잘해서 잘하겠다.
=오늘 투수들은 어떻게 봤는지.
아직도 좀 올라오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지만, 1차전 나갈 선수들은 어느 정도 정해놨기 때문에 그 선수들은 좀 괜찮은 것 같다.
=호주전 선발 투수 고민은 끝났는지.
선발 투수는 정리가 됐다. 그날 던져야 할 몇몇 선수들도 정리가 됐다. 이번에 오사카 가서 거기서 한두 명 더 추릴까 생각 중이다.
=최정은 몸 상태가 어떤지
좀 휴식 차원으로 쉬게 했는데 내일 또 좀 쉬고 나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오사카 가서 연습 경기는 뛸 수 있는지.
내일 좀 체크해 보고 그때 상황에 따라서 한번 보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WBC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훈련 중 최지훈-강백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02 / dreamer@osen.co.kr
=오늘 폭투도 좀 많이 나왔고, 몇 명 투수들은 제구도 크게 빗나가는 공도 있었는데. 오늘 돔구장 경기를 한 느낌은.
개인적으로 아직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투수 경험으로서 몸이 좀 빠르게 올라오지 않으니까 전체적으로 상체 위주로 피칭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는 그런 모습들이 나왔다고 본다. 밸런스 쪽으로도 많이 신경 쓰라고 말할 거다.
=타순 구상은 어떻게.
오늘 보면 알겠지만 1~2번에 그 선수들(에드먼, 김하성)이 들어간다고 보면 나머지 타순은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에드먼-김하성 대신 들어간 김혜성-오지환이 공격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부터 시작해서 그 선수들(김혜성, 오지환)이 진짜 주전을 나갈 정도로 너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서 고민될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 조금 뛰는 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이제 많이 올라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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