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투수' 성공 사례, 롯데 5선발 경쟁 우위..."아직 만족 NO"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5 07: 30

롯데 자이언츠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나균안이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나균안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지바 롯데 2군과 교류전에서 3이닝 퍼펙트 투구를 했던 나균안.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전의산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롯데 투수 나균안. / OSEN DB

나균안은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선발 피칭이고 캠프에서의 2번째 선발이다. 지난달 22일(지바 롯데 2군과 교류전) 첫 번째 선발 이후 다소 시일이 지났고 오늘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모두 5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나균안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커터 등 고르게 점검했다.
나균안은 “그래도 빨리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 위해 집중했다. 몇 승이라는 숫자보다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 그 상태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를 비롯해 박세웅, 한현희로 1~4선발을 운영한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는 나균안을 비롯해 서준원, 김진욱이 경쟁 중이다.
5선발 경쟁 중에 나균안이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도 만족감을 보였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선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나균안이 캠프 기간 이후 시범경기까지 좋은 투구 페이스를 이어가 5선발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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