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소년판타지' 측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참가자 히나타를 발빠르게 잘라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인 연습생 히나타가 과거 틱톡커로 활동하던 고등학생 시절 중학생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제기됐다. ‘소년판타지’가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해당 글 역시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소년판타지' 관계자는 6일 OSEN에 “히나타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히나타가 실제 과거 틱톡커로 활동했을 당시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내용이 있어서 빠르게 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년판타지’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직 방송 전이라 논란이 된 히나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단체샷에서는 완전한 편집이 불가능한 상황. 관계자는 “개인 장면은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의 인성과 도덕적 문제에 어느 때보다 민감한 대중을 위해 ‘소년판타지’는 5G급 속도로 논란을 종식시켰다. 최근 과거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을 결승전까지 끌고왔다가 역풍을 맞은 MBN ‘불타는 트롯맨’과 180도 다른 행보다.
앞서 황영웅은 상해 전과, 학교폭력 등의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과 황영웅 당사자는 공식 사과 후 하차 대신 직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1위를 달리고 있던 황영웅으로서는 우승 상금이 아쉬웠을 테고, 제작진 또한 우승후보인 그를 쉽게 내치기 힘들었을 터다.
그러나 대중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쏟아지는 비난에 백기를 든 황영웅은 마지막 결승 무대를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같은 민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소년판타지’ 측은 문제가 된 히나티를 말끔하게 도려내며 시청자들을 위한 편안한 방송을 약속했다.
한편 23일 첫 방송을 앞둔 ‘소년판타지'는 걸그룹 클라씨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실력파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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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년판타지,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