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브루스 윌리스 아내 "남편에게 소리치지마" 파파라치에 간청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3.07 07: 52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 윌리스가 파파라치에게 호소했다.
최근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그의 아내가 파파라치들에게 남편에게 사적인 공간을 달라고 간청한 것.
엠마 헤밍 윌리스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고 "만약 여러분이 치매를 앓고 있는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여러분은 누군가를 세상으로 나오게 하고 그를 안전하게 해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지 알 것이다. 심지어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당신의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거리를 지켜달라...내 남편에게 소리지르지 말아달라, 우리 가족이나 그와 함께 있는 사람이 그를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얼마 전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판정을 받은 후 첫 외출에 나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이 화제를 모았던 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두 명의 친구들과 드물게 공개적으로 외출을 했는데 파파라치들은 그에게 소리를 지르며 관심을 끌려고 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공동 성명을 통해 그가 전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엠마 헤밍 윌리스는 브루스의 전 부인인 배우 데미 무어, 그리고 다섯 딸과 함께 "이것은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FTD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잔인한 질병이며 누구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FTD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진단을 받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FTD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환자들이 성격 변화, 언어 장애, 운동 장애를 자주 겪는 FTD에 대한 치료법이 없다고도 전했다.
한편 FTD협회는 이 치매 판정을 받은 환자의 남은 수명은 평균 7년에서 13년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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