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 송혜교 괴롭힐 새 고데기가 몰고올 파장 [Oh!쎈 초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07 09: 20

글로벌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새 시리즈에 대한 여러 추측과 예고편이 풀리면서 파트1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는데, 기자가 먼저 본 온라인 시사를 비롯해 각종 떡밥들을 모아서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1. 박연진의 새 고데기=문동은 엄마
파트2 9~10회에는 가해자 집단 손명오(김건우 분)의 실종과 윤소희(이소이 분)의 시체, 그리고 박연진(임지연 분)이 새롭게 손에 쥔 새 고데기가 눈길을 끈다. 과거 고데기는 고등학생 문동은(송혜교 분)의 온 몸에 끔찍한 화상 흉터를 남긴 학폭의 시발점.

문동은이 학교폭력 증거 자료를 내밀면서 압박해도 박연진이 여유를 부린 이유는 강력한 새 고데기를 찾았기 때문. 박연진의 새 고데기는 바로 문동은의 친엄마 미희(박지아 분)였다. 알코올 중독자이자 딸의 인생을 망친 여자로, 동은의 학폭 피해를 알고도 연진의 엄마가 건넨 합의금 2,000만 원을 받고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박연진은 동은의 엄마를 찾아가 학교에서 잘리게 만들면 수천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미희는 딸 동은을 만난 뒤 "나 네 엄마야, 핏줄이 그렇게 쉽게 끊어지니? 또 숨어봐 내가 못 찾나"라며 자식의 발목을 잡았다. 문동은은 "성공했네 박연진, 날 상대할 새 고데기를 두 개나 찾았어"라며 절망했다.
특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날 "그것만큼은 하지 말았어야지. 자식 인생 망친 X이랑 편은 먹지 말았어야지"라며 절규하는 동은의 모습이 공개돼 미희가 연진과 또 어떤 거래를 했는지 긴장감을 높였다. 
2. 하도영은 불임? 문동은과 커플로 이어지나
최근 공개된 '파트2 궁예글 중에 진짜가 있다?'에는 주연 배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이 출연해 팬들의 추측글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일은 "하도영이 불임이어서 이미 예솔이가 자기 딸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며 그래서 하도영은 끝까지 연진의 편을 들어줄 것 같다"는 추측을 읽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 정성일은 "근데 예솔이가 자기 딸이 아닌 걸 알아도, '왜 하필 상대가 재준일까?'라는 것에 화가 날 것 같은데"라며 "지금까지 키운 정이 있으니까 예솔이를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그냥 안고 갈 것 같다"며 스포를 살짝 덧붙였다. 
파트1에서는 박연진의 딸 예솔이가 실제로는 전재준(박성훈 분)과의 혼외자인 진실이 드러났고, 이를 알게 된 전재준은 예솔이를 자신의 딸로 만들고 싶어하는 욕망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하도영과 전재준은 만날 때마다 갈등을 빚었고, 파트2에서는 하도영도 이 사실을 점차 알게 된다. 
한 네티즌은 '동은이하고 도영이 커플로 이뤄지는 거 아니냐'며 'ㄷㅇ커플 존버'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히어라는 "나도 그 커플을 응원하게 된다. 우아한 분위기"라고 지지했다. 이에 정성일도 "글쎄, 이뤄지는 거 아닐까"라며 여운을 남기면서 정확한 답변은 피했다. 
3. 문동은, 복수 포기하고 용서 결말?
혹여 문동은이 복수 끝에 지쳐서 모두를 용서하는 허무한 결말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면, 쓸데 없는 걱정이니 하지 않아도 된다. 출연 배우들이 직접 "용서 엔딩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김히어라는 '동은이 모든 복수 다 이룬 후 기억을 잃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추측성 댓글에 "그런 얘기가 많더라. 동은이가 우리한테 복수하면서 불법적인 일이나 범죄가 많다보니 감당해야 할 게 많다. (동은이) 기억을 잃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용서하고 끝나는 결말은 아닐까?'라는 예상에 김히어라를 비롯해 박성훈, 차주영 등은 고개를 저었다. 박성훈은 "그럼 시작도 안했지"라고 답했고, 차주영은 "용서는 없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박성훈은 "용서할 거였다면 이렇게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하지도 않았다. 학교 폭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며 "반대로 적절한 복수라는 게 있을까 싶다. 복수는 내가 100만큼 받았다고 해서 상대에게 100으로 복수할 수 없지 않나. 만약 동은이가 복수해서 둘이 죽었어. 그럼 예솔이가 동은이 자식을 복수하고, 그 자식이 예솔이를 복수하고, 예솔이의 자식이 복수하고. 그렇게 하면 시즌 120까지 만들 수 있다"며 현실성 없는 전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연진이 동은의 조력자 현남(염혜란 분)의 정체를 알아채고, 여정의 성형외과를 찾은 연진의 모습이 비춰지며 둘의 만남이 성사된다. 그리고 손명오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연진 무리가 서로를 의심하는 등 더욱 쫀쫀한 스토리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청불 등급으로, 회차는 동일한데 파트1보다 51분 늘어났다.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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