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이 낙태 경험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 전문지 타임(Time)은 오는 14일 발간 예정인 패리스 힐튼의 회고록 'Paris: The Menoir'의 일부분을 발췌해 보도했다.
해당 회고록 안에는 패리스 힐튼의 과거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부터 소녀 시절의 클럽 활동, 기숙학교 탈출 등 자신이 자라온 이야기들을 회고록에 담았다. 특히 그는 낙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3년 임신 중단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2년 동안 만나고 있었던 약혼자였던 모델 제이슨 쇼와 아이를 가졌지만 낳을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낙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22살의 나이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마치 40층 창문 난간에서 깨어난 듯했다"며 "나는 두렵고 마음이 아팠다. 호르몬 때문에 ADHD 증상이 급증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낙태를 결정하기까지 내면에서 힘든 싸움을 겪었다. 아무도 이 불가능한 선택에 직접 직면하지 않는 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그(제이슨 쇼)는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사람이었고, 함께 살 수 있는 집도 마련하고 있었다. (낙태는) 남자친구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나는 그저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년 동안 나는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낙태를 선택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정도로 사적인 고통일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낙태 이야기를 꺼내는 유일한 이유는 그것에 직면하고 있는 너무 많은 여성들이 외로워하고 스스로 버림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고 낙태에 대해 누구에게도 설명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카터 름과 2년의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웨딩 마차를 올렸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대리모를 통해 첫아이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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