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세상을 떠나기 전 故최진실과 전화를 했음을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출연했다.
방은희는 “지금도 외롭다. 근데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1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방은이는 “혼자 있어서 너무 좋지만 가끔은 ‘나 이러다 고독사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제주도 집까지 주고 이혼을 했다고. 방은희는 “출연료 받은 게 있었는데 집을 짓고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형제를 묻는 말에 방은희는 남동생 둘이 있다고 밝혔다. 방은희는 “엄마가 저를 일찍 낳았다. 16살에 낳았다. 엄마가 가난해서 4살 때 버림을 받았다. 못 배워서 일찍 결혼을 하셨다”라고 말하기도.
방은희는 엄마에 대해 “친구 같으면서 딸같았다”라고 말하기도. 방은희는 “엄마는 3년 전에 돌아가셨고, 아빠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마지막에 연급한다고 해서 제 뺨을 때리고 안 봤다”라고 덧붙였다. 방은희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응급실을 결정해야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방은희는 “몇십년만에 아버지를 만났는데 이가 다 빠지고 기저귀를 차고 호스를 꼽고 있었다. 제 목소리를 듣고 눈이 또렷해지고 ‘원이 없다’라고 하셨다”라며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박원숙은 “진실이 그 일 있기 전에 새벽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 이영자 언니가 하는 택시라는 프로가 있어요. 선생님 거기에 게스트로’(라더라. 너무 늦은 시간에 화가 나서) 너 지금이 몇 시니?(라고 했다. 진실이가) ‘우리 생활이 그렇잖아요 죄송해요’(라더라.) 나중에 전화하자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한 달 뒤에 그런 일이 있었다. 대화가 하고 싶었나보더라. 너무 미안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