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사랑을 받은 TV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가 57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출연자들의 우정이 돋보인다.
배우 신시아 닉슨은 '섹스 앤 더 시티'의 공동 주연이자 오랜 친구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57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우정을 드러냈다.
파커는 지난 토요일에 57세가 되었는데, 닉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두 사람의 과거 사진들을 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해당 사진들은 HBO '섹스 앤 더 시티'의 초기 시즌 중 하나. '섹스 앤 더 시티'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개의 시즌으로 진행됐으며 두 편의 장편 영화와 새로운 연속 시리즈인 '저스트 라이크 댓'으로 이어졌다.
닉슨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하지만 오래된 친구는 유지하라. 하나는 은이고, 다른 하나는 금이다. 원은 둥글고 끝이 없다. 그만큼 오래, 나는 너의 친구가 될 거야"라는 유명 글을 인용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내 오랜 친구 사라 제시카 파커의 생일을 축하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당신 옆에서 걷고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인 캐리(사라 제시커 파커), 미란다(신시아 닉슨),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 사만다(킴 캐트럴)는 도시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끈끈한 우정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이들은 실제로도 남다른 우정을 지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바다.
다만 한 명은 제외다. 그는 사만다 역 킴 캐트럴.
킴 캐트럴은 과거 인터뷰에서 영화 '섹스 앤더 시티' 3편 제작설에 대해 "우리는 결코 친구였던 적이 없다"고 폭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섹스 앤 더 시티' 3편의 제작이 본인으로 인해 무산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킴 캐트럴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2018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라 제시카 파커를 태그한 후 "이 비극 속에서 난 너의 사랑이나 지원이 필요없다"는 글을 썼다.
킴 캐트럴은 당시 형제상을 당했는데 이 때 사라 제시카 파커는 킴 캐트럴을 위로하는 공개 메시지를 남겨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을 어느 정도 지웠던 바. 그런데 킴 캐트럴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그를 저격한 것이다. 특히 그는 사라 제시카 파커를 위선자라고 표현하며 "넌 내 가족도 친구도 아니다. 너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내 비극을 이용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사라 제시카 파커 역시 킴 캐트럴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며 갈등을 더했다. "매우 화가 났고 슬펐다. 이 얘기는 내가 우리의 경험을 기억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발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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