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끝내기 투런포' 롯데, KIA에 7-6 승리...유종의 미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28 16: 11

롯데 자이언츠가 끝내기 투런포로 시범경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7-6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시범경기를 5승6패2무로 마무리 했다. 롯데는 4승8패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최하위는 변하지 않았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권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잭 렉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6회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3.27 / foto0307@osen.co.kr

KIA가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 소크라테스,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변우혁의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뒤로 빠뜨리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류지혁의 병살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항승택의 사구, 김호령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롯데도 2회말 2사 후 기회를 이어가며 득점했다. 2사 후 유강남,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황성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안권수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4-3으로 역전했다.
KIA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초 박찬호의 좌전안타, 김선빈의 우전안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변우혁의 좌전 적시타, 류지혁의 2루수 땅볼을 묶어 3점을 뽑아냈다. 6-4로 다시 앞서갔고 2점의 점수 차는 유지됐다. 
그러나 8회 KIA 최지민의 보크로 롯데는 1점을 따라 붙었고 9회 고승민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5선발에 도전 중인 KIA 임기영은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승현(1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 박준표(1이닝 1볼넷 무실점) 김기훈(2이닝 2탈삼진 무실점) 등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박찬호와 김호령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렀다. 선발 김동우가 2이닝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진승현(2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좌완 김진욱은 2⅔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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