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요즘 시대의 코미디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994년 NBC '프렌즈'부터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머더 미스터리2'에 이르기까지 약 30년간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을 해온 애니스톤은 지난 27일(현지시각)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미디가 너무 많이 발전해 요즘은 웃기기가 좀 까다롭다"라며 최근 코미디 장르의 고충을 토로했다.
애니스톤은 "코미디의 묘미는 우리 자신과 인생을 풍자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 요즘엔 매우 조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편협한 사람에 대해 농담을 하고 웃을 수 있었다. 이런 풍자를 통해 해당 부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에 대해 교훈을 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 '프렌즈'도 언급했다. 애니스톤은 "지금 '프렌즈'의 특정 에피소드를 보고 불편해할 사람들이 전세대에 있을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도 있었고, 아닌 것도 있었다. 촬영 당시 우리는 논란이 될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봤어야 했지만, 지금처럼 민감하다는 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애니스톤은 "세상은 유머가 필요하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특히 미국에서는 그렇다. 우리는 모두 너무 분열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니퍼 애니스톤과 아담 샌들러가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머더 미스터리2'는 오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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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