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판타지’를 통해 전세계를 달굴 국내 대표 보이그룹이 새롭게 탄생한다. 좁고 혹독한 길이지만 그만의 어려움을 뚫고 마침내 밝은 빛을 보게 될 글로벌 주인공의 영광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오늘(30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MBC 오디션 예능 ‘소년판타지’는 지난 2021년 11월 방송됐던 ‘방과후 설렘’에 이은 두 번째 시즌이다. 앞서 7인조 걸그룹 클라씨가 완성돼 데뷔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선구안이 보이그룹 결성에도 적지 않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한류를 이끌 실력파 보이그룹 결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시즌1에서는 걸그룹을 뽑았었기에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핑클 출신 옥주현, 소녀시대 권유리와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인기 댄서 아이키 등이 믿음직스러운 심사위원단을 꾸렸던 바.
이번엔 남자 그룹을 뽑는 만큼 보이그룹 대표 주자들이 마음을 더해 한자리에 뭉쳤다. 먼저 ‘2세대 아이돌’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필두로 2PM 우영, B1A4 출신 진영, 위너 강승윤이 소년들의 데뷔 과정을 함께 지켜본다. 시즌1에서 맹활약했던 소연은 이번에도 프로듀서로 합류해 냉정하지만 열정적으로 신예들의 실력을 평가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랩 트레이너로 한해와 키비, 보컬 트레이너로 장진영, 박수민, 전웅민이 나섰다.
또한 Mnet ‘쇼 미 더 머니’와 ‘프로듀스 101’ 등을 통해 역량을 입증한 한동철 PD가 제작을 진두지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신선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새 시즌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학기제’. 박상현 PD는 “시즌1은 학년제로 운영됐다. 각 학년에서 이긴 자들이 도입한 시스템이었다”며 “그런데 담임반 이외에 다른 학년은 프로듀싱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엔 4학기가 있는데 각 프로듀서들의 허들을 넘어야 데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학년제가 아닌 학기제 위주로 구성했다고 비교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보이그룹 출신 심사위원들이 매의 눈으로 뽑을 보이그룹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MBC라는 윈도우를 통해 데뷔하지만 섭외하기 힘든 존재감을 가진 아이돌이 됐으면 한다”는 목표를 전한 만큼 소녀 팬들은 물론, 우리나라 대중이 자랑스러워 하는 새 그룹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소년판타지’는 오늘(30일) 오후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동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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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펑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