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반바지나 치마는 여자 스타들만의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 반바지와 치마를 입고 매끈한 각선미, 혹은 우람한 다리 근육을 뽐낸 남자 스타들도 많다. 반바지와 치마를 입은 그들의 파격 패션을 모아봤다.
#박보검
30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파리 럭셔리 브랜드 포토콜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보검이 등장했다. 지난 1월, 오랫동안 몸 담았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나와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그는 사뭇 달라진 패션 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가죽 재킷에 가죽 워커, 종아리 라인이 다 드러나는 큐롯 팬츠를 매치한 것. 한껏 트렌디한 매력을 업그레이드 한 박보검의 비주얼에 온오프라인은 들썩거렸다.
#류준열
‘응팔’ 택이가 입었다면 ‘응팔’ 정환이도 빠질 수 없었다. 평소에도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던 배우 류준열의 선택도 쇼트팬츠였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메가막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외계+인’ 1부 쇼케이스에서 류준열은 올리브 컬러의 슈트를 입고 취재진과 관객들 앞에 섰다. 상반신만 보면 댄디하고 단정한 느낌이지만 하의가 짧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배가했다. 역시 류준열은 류준열이었다.
#원호
엄청난 운동량으로 근육을 키운 가수 원호. 몸짱이 된 그 역시 반바지를 거부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해외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원호는 화장기 없이 수수한 캐주얼 패션을 완성했는데 정점은 쇼트팬츠였다. 터질듯한 허벅지 근육 덕분에 반바지는 더 짧아졌고 원호의 근육질 몸매는 더욱 돋보였다.
#봉태규
봉태규는 지난 2020년 10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발표회에 치마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슈트 재킷에 롱 주름치마를 입에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로 떠올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편하더라고요.진작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죠. 더불어 스타일링 했을 때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바지라는 한정된 아이템만 입고 살아서인지,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어요”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최근 tvN '판도라' 제작발표회 땐 보란듯이 쇼트팬츠를 착장한 봉태규. 그의 패션철학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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