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안준영PD 출소후 Mnet으로 다시 돌아왔다.
3일 CJ ENM 측 관계자는 OSEN에 "안준영PD가 4월부터 Mnet에 재입사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안준영 PD는 지난 2019년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건으로 기소됐다. 안 PD는 '프로듀스'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연출하면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출연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았다. 또한 안준영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배임수재 혐의도 받았다.
이에 안 PD와 김용범 CP 등은 앞선 재판에서 순위 조작 등의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 아니며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심에서 안준영 PD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3600여만 원을, 김용범 CP에게 징역 3년을, 보조 PD 이씨에게 징역 2년을, 임직원 5명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자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며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행 등을 고려했던 경위를 고려해달라고 호소, 1심 판결 결과에 불복하여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021년 항소심에서 대법원은 사기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을 확정 지었다. 안준영 PD에겐 추징금 3699만 7500원도 결정됐다.
징역형을 확정 받은 안준영PD는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고 CJ ENM은 지난해 6월 '안준영 PD를 포함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절차가 끝난 상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Mnet을 퇴사한 안 PD는 Mnet 음악사업부에 다시 출근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당사자의 간절한 의지로 이달부터 Mnet에 재입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방송 중인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동일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제작과 관련해 안준영PD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시청자가 직접 데뷔할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는 ‘국민 프로듀서’ 제도를 도입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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