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폭 논란으로 사과한 '더 글로리'의 안길호 감독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와 차기작을 논의하고 있다.
7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더 글로리'를 만든 안길호 감독은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재정 작가와 4년 만에 새 작품으로 재회를 논의 중이다.
지난해 '유미의 세포들'을 끝내고 신작 집필에 몰두한 송재정 작가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닮은꼴 세계관을 지닌 새로운 차기작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현빈과 박신혜를 주연으로 내세워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송재정 작가의 신작은 얼마 전 초고 등이 나온 상태로, 올 연말 촬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안길호 감독을 둘러싼 구설 때문에 하차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OSEN에 "하차는 아니고, 안길호 감독님이 연출을 맡을 지 논의 중"이라며 짧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의 공개를 앞두고 안길호 감독의 필리핀 유학 시절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안길호 감독의 법무법인을 맡은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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