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이 시즌4 시작도 전에 잡음에 휘말렸다. 매 시즌 논란을 빼놓지 않고 있는 터라 ‘하트시그널’이 아닌 ‘잡음시그널’이 잡히고 있다.
11일, ‘하트시그널' 시즌4가 촬영되고 있는 서울시 은평구 진광동의 단독주택가에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소음, 드론 문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채널A 관계자는 OSEN에 "'하트시그널' 시즌4 촬영 과정에서 소음과 드론 촬영 등에 관한 주민들의 민원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트시그널'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의 로맨스를 엿보는 재미로 매 시즌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관심이 큰 게 독이 됐던 걸까. ‘하트시그널’은 시즌 때마다 뜻하지 않게 잡음을 내고 있다.
시즌1 출연자인 배우 강성욱은 방송 당시인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의 실형을 선고 받아 충격을 안겼다.
시즌2에 나와 최고의 인기몰이 했던 출연자 김현우는 지난 2018년 8월 과거 한 여성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히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 이력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강성욱과 김현우 논란의 직격탄을 맞은 제작진으로서는 시즌3를 좀 더 신중하게 꾸렸어야 했다. 하지만 시즌3 여성 출연자인 천안나와 이가흔이 학폭 폭로에 휘말리며 잡음을 피하지 못했다. 김강열과 임한결도 과거 때문에 발목 잡힐 뻔했다.
진위를 떠나 과거 논란에 휘말렸다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에는 먹칠이 뿌려진 셈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하트시그널’ 시즌4에 대해 반신반의였다. 그러나 이번엔 제작진 스스로가 잡음을 내고 말았다. 출연진 검증을 위해 생활기록부를 받았다는 그 제작진이 말이다.
아직 출연진이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촬영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제작진은 드론 촬영과 관련해서는 "사생활 침해나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촬영을 했다. 방송 장면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미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하트시그널’ 시즌4가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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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트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