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이브 대 아이브다.
그룹 아이브가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 장악을 시작했다.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까지 1위에 올려놓으며 ‘아이브 대 아이브’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브가 지난 10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를 점령했다. 타이틀곡 ‘아이엠(I AM)’이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 1위에 오른 가운데 앨범 전곡을 차트인시키며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타이틀곡 ‘아이엠’이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지난 달 27일 발표한 선공개곡 ‘키치(Kitsch)’와 1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키치’가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아이엠’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벅스와 지니뮤직에서는 ‘아이엠’이 1위, ‘키치’가 2위를 유지하며 쌍끌이 흥행 중이다.
결국엔 음원차트에서도 아이브의 경쟁자는 아이브가 된 상황. 앞서 그룹 뉴진스와 그 이전에는 가수 아이유 등이 전곡 흥행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만들었는데, 아이브도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의 동시 인기로 ‘아이브 대 아이브’라는 재미있는 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 음원 시장에서 아이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아이브는 데뷔곡부터 발표하는 신곡 모두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롱런 인기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이브는 지난 2021년 12월 발표한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인 것은 물론, 세 곡 모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지난 해 신인상과 대상을 석권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발매와 동시에 ‘키치’와 ‘아이엠’ 쌍끌이 흥행으로 ‘4세대 음원퀸’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전망이다. 이미 5연속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차트에서의 흥행에 이어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1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다시 한 번 ‘아이브 열풍’을 예고하고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브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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