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노래에 "와 이 목소리!" 감탄..논란 잠재울까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4.14 20: 08

배우 할리 베일리(23)가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의 새로운 예고편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의 노래가 캐스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인어공주' 예고편에서는 베일리가 이 영화의 OST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비하인드 장면이 등장한다.
이번 OST에 참여한 작곡가 린 마누엘 미란다는 "와 이 목소리"라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베일리의 목소리를 극찬했다.

메가폰을 잡은 롭 마샬 감독 역시 "할리 베일리, 그녀가 우리를 위해 노래했을 때 그것은 너무 감정적이었다...아무도 그것을 뛰어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상징적이고 강력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베일리가 부른 OST를 기대해도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베일리는 어릴 때부터 '인어가 되고 싶다'고 원하는 여타 다른 소녀들처럼 자랐다며 이 역할을 연기하게 돼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어공주는 자신을 위해 더 큰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일리는 자신의 캐스팅을 둘러싼 반응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과 댓글들이 달렸다"라고 인정하며, 그간 그는 자신의 정신건강을 돌보는데 우선을 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잡음만 차단하면 된다. 댓글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아니면 그냥 (악플을) 삭제했다. 그리고는 그냥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했다. 나에게 크고 아름다운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어공주’는 지난 1991년 한국 개봉한 고전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재해석했다. 원작 만화에서는 애리얼이 흰 피부를 가진 인어공주로 그려졌지만, 제작진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며 원작 훼손 논란을 비롯해 인종차별 이슈에 시달렸다.
이와 관련해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숀 베일리 대표는 “할리 베일리는 애리얼 역할에 적격 캐스팅”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5월 26일 북미 개봉.
/nyc@osen.co.kr
[사진] '인어공주' 예고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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