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TV 시리즈를 제작되는 가운데 유색인종 배우가 주인공을 맡을 지 주목된다.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HBO Max는 새로운 출연진을 캐스팅해 '해리 포터' 시리즈를 리부트한다. 워너 브라더스와 맥스(이전의 HBO Max)는 완전히 새로운 출연진과 책을 더 충실하게 각색하기 위한 10년 계획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를 개발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무엇보다 원작 소설가 J.K. 롤링도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것은 유색인종 배우의 캐스팅이다. '해리포터'의 주인공에 대한 새로운 캐스팅 선택을 시사할 수도 있다는 것.
연예계 중요 소식통이자 리포터인 제프 스나이더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 ' 해리 포터' 리부트 시리즈에서 더 많은 유색인종을 캐스팅하기 위한 "협조된 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나이더는 헤르미온느의 역할을 유색인종 배우가 연기할 가능성이 1순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흥미롭게도, 헤르미온느를 연기하기 위해 유색인종 여배우가 캐스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흑인 여배우 노마 두메즈베니가 헤르미온느 역으로 낙점됐다. J.K. 롤링은 가디언지를 통해 "노마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기 때문에 선택됐다"라며 캐스팅을 옹호했다.
'해리포터'의 작가이자 창작자인 그는 또한 헤르미온느의 피부색이 책에서 언급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헤르미온느의 외모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그녀의 인종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나이더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일부 작가도 BIPOC(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ur, 백인이 아닌 인종을 가리키는 말)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에 유색인종을 많이 포함시키겠다는 소문 혹은 의지는 스튜디오가 더 많은 대표성을 추구하는 신호일 수 있다. 실제 '해리포터' 시리즈는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올바른 캐스팅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는 전세계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