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연예계 은퇴 고려 입장을 밝혔다. 변호사 예비 시험에 합격한 그는 정식 변호사 준비를 위해 리얼리티 TV 출연도 포기했다.
26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지난 25일 ‘TIME100 Summit’에서 변호사 시험을 위한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리얼리티TV 출연 활동을 포기할 거라고 말했다.
그는 TV쇼 이외의 삶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나는 정식 변호사가 되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TV에 나오는 것도 많고 그 외에 활동이 많지만 내 친구와 가족은 우리가 사적인 시간을 정말 많이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995년 미국을 뒤흔든 니콜 브라운 심슨과 론 골드만 살해사건에서 OJ 심슨가 무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유명해진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이자 법조인인 로버트 카다시안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카다시안은 국가의 부당한 감옥 시스템과 싸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매니저인 엄마와 ‘킴 카다시안이 은퇴하고 변호사가 될 거다’라고 농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카메라를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준비를 하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킴은 2007년 E!채널의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으로 20시즌 동안 출연했으며 지난해 처 선을 보인 Hulu의 새 리얼리티쇼 ‘The Kardashians’ 출연을 위해 계약했다. 수년에 걸쳐 킴의 활동은 의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리얼리티TV 출연을 넘어 확장됐다.
그러나 그는 첫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1996년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은 앨리스 마리 존슨을 옹호하기 시작하면서 2017년 교도소 개혁을 위한 투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67살의 존슨을 석방하는데 시간을 바쳤고 이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는 2018년에 형을 감형했고 존슨은 석방됐다. 그 뒤 킴은 다른 여러 죄수들의 석방을 위해 힘썼고 2019년 변호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1년 12월 네 번째 만에 변호사 예비시험에 합격했다.
카다시안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렵다. 지난 주 처음으로 여동생 클로에와 감옥에 갔는데 그 일은 그녀에게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했다.
또한 성공적인 변호사인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킴은 “언젠가 사람들을 무료로 돕고 수감됐던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는 로펌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킴은 오는 2024년 2월 변호사 시험을 치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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