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돌아가신 시어머니 다이애나 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내비쳤다.
29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이트 미들턴은 웨일스를 방문했다. 외출까지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는데 한 팬에게 반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는 다이애나 비가 아들 윌리엄 왕자에게 물려준 블루 사파이어 반지다.
2010년 윌리엄 왕자는 케이트 미들턴에게 이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트 미들턴은 “다이애나 비의 반지다. 크기도 똑같다. 내겐 너무 특별한 반지다. 제가 착용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명문 귀족 가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이었던 다이애나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1996년 두 사람은 이혼했고 다이애나 비는 이듬해 8월 파리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들 윌리엄과 해리는 각각 15살, 12살이었다.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 왕실 최초의 평민 출신 왕세손비로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렸다. 2011년 윌리엄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고 아들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딸 샬롯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루이스 아서 찰스를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이후 왕세자비가 됐다.
케이트 미들턴은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 비를 떠올리며 “조지, 샬럿, 루이스에게 훌륭한 할머니가 돼 주셨을 분이다. 매일 그녀가 그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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