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 측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행사에 추가로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30일 임창정 측 관계자는 OSEN에 "보도된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전라남도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처럼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SBS '8 뉴스'에서는 '임창정, 투자자 행사 또 참석…내가 번 돈 다 주겠다'라는 제목의 보도가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말 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최근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당한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를 가리키며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고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다음은 임창정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먼저 SBS에서 보도된 영상은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20일 전라남도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날 행사는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영상에서 말하는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에서처럼 현장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행사가 진행된 시점은 주식 계좌를 개설하기 전이었으며, 또한 해당 세력과 연관이 없었던 만큼 오랫동안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해 수익을 봤던 VIP 고객들에게 투자 유치 등을 말할 장소도 아니었으며, 그럴 만한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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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