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왓슨이 5년 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엠마 왓슨은 2일(현지 시간)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배우 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 내가 약간 새장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고 이 같이 털어놨다.
엠마 왓슨은 시리즈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통해 지난 2001년 데뷔했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와 함께 ‘미녀와 야수’(2017), ‘더 서클’(2017), ‘작은 아씨들’(2020)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엠마 왓슨이 ‘작은 아씨들’의 촬영은 지난 2018년 12월에 마쳤는데, 그 이후 올해까지 약 5년 동안 새로운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엠마 왓슨은 “내가 정말 힘들었던 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그 무엇 이상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팔아야 한다는 느낌”이라며 “‘이것이 당신의 관점과 어떻게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에 기자들의 앞에서 대답을 해야 했다. 제가 참여하지 않은 과정에 대해 대변인이 돼서 직면한다는 게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엠마 왓슨은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비난을 퍼붓는다면 그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그래, 내가 망쳤어. 그건 내 결정이었어’라고 생각하며 내가 더 잘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향후 다시 연기 활동을 하겠다는 엠마 왓슨. 그녀는 이어 “나는 앉아서 다음 옳은 일을 기다리게 돼 기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좋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분열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더 이상 로봇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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