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성시경 절친, 학폭으로 투신 사망.."너무 괴로웠다" 고백 (과거사재조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05 06: 28

온 세상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5월 5일 어린이날.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미소처럼 언제나 밝은 소식만 들렸으면 좋으련만. N년 전 어린이날의 연예계엔 역시나 울고 웃는 일들이 가득했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떠나보자.
#2020년 5월 5일

'여고생 가수'로 불리던 이소은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발표했다. 2020년 5월 5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도 덕분에 예정일에 딱 맞춰 진통이 시작됐고 일주일 전에 건강한 아가를 만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이 모든 과정도 축복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다"라며 "응원과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소은은 지난 1998년 정규앨범 '소녀'로 데뷔해, ‘여고생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던 그는 2009년 노스턴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고 이후 2012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러던 2016엔 미국에서 만난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4년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아 팬들의 더 큰 축하를 받았던 바다.
#2022년 5월 5일
가수 성시경이 학창시절 학교 폭력으로 친구를 잃었던 아픈 상처를 토로했다. 지난해 5월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제일 친한 친구를 학교 폭력으로 잃었다며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었는데 일을 그만 두고 학교폭력 예방재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거운 목소리로 말문을 이어가던 성시경은 “그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학교폭력이란 단어가 올라온 것 같다, 누군가는 해줘야 할 노력을 아버님이 모든 걸 포기하고 해준 것”이라고 표현해 듣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성시경이 언급한 친구 아버지는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 이사장이다. 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아들이 5층 높이 아파트에서 떨어졌다. 차 위에 떨어져서 살았는데 다시 올라가서 또 한 번 떨어져 결국 사망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의 아들이 바로 성시경의 친구였다. 김종기 이사장은 “시경이는 아들이랑 같은 동네에 살았고 친했다. 홍보대사 역할도 해줬다"며 "명절 때 모자를 푹 눌러쓰고 와서 아버지 하며 인사하고 소주 한 잔 하자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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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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