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소신발언..학폭피해→성소수자 작가고백에 "마땅한 사회되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5.05 08: 42

‘노머니 노아트’에서 김민경은 학폭피해를 고백, 또 다른 작가는 성소수자라 고백한 가운데 전현무가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KBS2TV ‘노머니 노아트’에서 국내파와 해외파 작가들의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첫번째 작품을 공개했다. 해외파 지아혁 작가의 작품. 그는 2021넌 파리를 시작으로 런던 등 다수의 전시회에 작품을 출두한 글로벌 작가. 데미안허스트의 학교를 졸업한 그는 재학시절 내내 1등을 유지,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다. 전현무도 “신뢰다 확 생겼다. 외국대학 졸업이 힘든데’라며 놀라워했다. 게다가 아이큐 156의 멘사회원이라는 것.
사실 국내에선 입시를 겪으며 트라우마도 겪었다고. 그는 “고2때 입시미술을 시작해 남들보다 늦었다”며 항상 C점수 벾에 부딪혀 ‘그림을 그리면 안 된다’는 쓴소리도 들었다고 했다. 성적표 하나에 한계에 부딪혔다는 그는 “트라우마를 탈피하고자 그림에 감정을 쏟아냈다”고 했고, 이후 해외에선 작가의 길을 제안받아 오히려 새로운 터전을 찾았다. 오히려 트라우마를 영감으로 작업해 예술로 승화시킨 그였다. 이어 작품을 공개, 작가는 “국내에선 이 작품구매불가할 것, 앞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한정판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선으로 인생을 그리는 다니엘신 작가가 등장, 그는 “행복한 지옥”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이전엔 꽃, 체크무늬로 작업했던 그는 최초로 작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한 작품이라고 했다. 시리즈는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라 어필했다. 그는 데뷔 4년차지만 프랑스에서 개인전시 중, 라이징 슈퍼루키 작가다 .
세번째 국내파 심주하 작가를 소개했다. 그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삶 속에 있다”며 양귀비 꽃을 그리는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 대학생 잡지 표지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날들’이라며 작품을 소개, “양귀비 꽃말이 위로와 위안이다”며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작가도 상처받은 일이 있었는지 질문, 작가는 “누구에게나 상처를 갖는 기억이 있어 시간이 흘러 이제 이야기 하게 된다”며 머뭇거리며 입을 뗐다. 작가는 “늘 살면서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냐, 힘든 학창시절 보냈다”며“같은 반 친구로부터 신체적 학교폭력을 당해, 하필 제 생일,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며“다수의 앞에서 수치심과 모멸감은 아직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10년이 지나도 무뎌지지 않는 상처를 드러냈다.
그걸 치유할 수 있는 수단이 그림 뿐이었다는 작가는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창구이자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양귀비꽃을 선택했다”며 자신의 작품을 본 이들도 힘든 일 잊고 새롭게 시작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직 피어나지 않아도 작품 속 활짝 핀 양귀비같은 작가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큐레이터 김민경도 이를 듣더니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 당한 적 있어, 어디가서도 그날의 기억 말 못 했다”며이 말 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었다, 난 피해자 인데 가해자가 된 느낌, 그때 그 기억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가해자는 잠깐이지만 피해자에겐 평생이 된다”며 지금껏 방송에서 하지 않았던 자신의 아픈 학창시절 기억을 꺼냈다.
옆에 있던 심주하 작가도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은 마음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 마침 양귀비꽃의 위로의 꽃말을 알게 되었다”며“제 작품으로 상처받은 기억 모두 치유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작품을 본 전현무도“작품 배경이 까만게 가슴아프더라어두운 기억을 양분삼아, 꽃이 더욱 빛나고 피어난 걸 역설적이게 표현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작가를 소개했다 영원한 파랑을 꿈꾸는 임아진 작가. 그는 사랑이 넘치는 작품을 소개했다.그는 “파란색은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이라며 정체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라고 소개, 성소수자 삶을 표현한 작품을 설명했다. 미대계 하버드인 로드 아일랜드 회화과 출신인 그는 “저는 성소수자”라고 말하면서 “ 자세히 ‘레즈비언’,이 사실 숨기고 싶을 땐  거짓말로 설명한 적 있어이젠 퀴어 아티스트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은 방향성 같다”며 이제 당당하게 퀴어성에 대해 말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방송에서도 처음 정체성을 고백하는 거라는 그는 “용기를 낸 것방송출연도 부담됐지만 방송에서 언급되는 것도 의미있길 바란다”며 “방송보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놀랄 것 같지만 작품 속연인처럼 방송이 나간 후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이에전현무도 “사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회가 되어야 마땅하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 가운데 최종작품은 지아혁 작가에게 돌아갔고, 그의 작품은 경매가 9백만원에 낙찰됐다. /ssu08185@osen.co.kr
[사진]‘노머니 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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