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논란史, '그알'도 울고갈 성폭행·음주운전·학폭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5.09 20: 38

'하트시그널'의 일반인 출연자 논란은 매 시즌 반복돼 통과 의례처럼 느껴질 정도다. 과거 출연자들을 둘러싼 각종 폭로가 터져나왔는데, 이번 시즌4를 앞두고 또 한번 잡음이 불거졌다. 
종편 채널A를 알린 대표적인 예능 '하트시그널'은 지난 2017년 6월 첫 공개됐는데, 이때부터 출연자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시즌1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본 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을 때,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과 공범 A씨에 대해 원심을 깨고 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혐의 중 강제추행 부분만 유죄로 인정하고 상해 혐의 부분은 무죄로 봤다.

 
시즌2에서는 화제의 인물이자 일식당 셰프 김현우의 음주운전 전적이 알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김현우는 2012년 11월 28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4월 30일에도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하트시그널2'가 방송 중이던 2018년 4월 22일 새벽 3시께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38%의 상태로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재판부는 세 번째 음주운전을 저지른 김현우에 대해 1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고,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시즌3 시작 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왕따 가해자가 출연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글쓴이는 "걔한테 어릴 때 괴롭힘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니다"며 여성 출연자가 학교 폭력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 출신 출연자의 인성 문제가 터지자마자 이번에는 학폭 의혹까지 추가돼 그야말로 '논란시그널'이 될 기세였다.
또한 시즌3의 김강열은 여성 폭행 사건이 알려져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한 매체는 시즌3 남성 출연자가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여성 A씨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남성 출연자 일행과 부딪혀 사과했지만, 또 다른 일행이 다가와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남성 출연자가 본인의 명치를 발로 찼다고 밝힌 A씨는 전치 3주를 진단 받았고, 해당 출연자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강열은 개인 SNS에 사과문을 남기면서 반성했고, "4년 전 과거의 일이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트시그널4'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데, 여성 출연자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티저에 등장한 여성 출연자에게 의사 애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채널A 관계자는 OSEN에 "일반인 출연자들은 모두 열애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출연했다. 현재 퍼지고 있는 여성 출연자의 '연애 중 프로그램 출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하트시그널4'는 촬영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드론 촬영에 불만을 터뜨리며 민원을 제기한 적도 있다.
초중고 12년치 생활기록부까지 검증하겠다고 나섰던 '하트시그널4'. 벌써 크고 작은 구설수가 나오면서 여러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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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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