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들은 지치지 않았고, 아이유는 더 단호해졌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또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밝히며,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꾸준히 악플러들을 향해 무관용 원칙의 대응을 해온 아이유, 이번에는 가수로서 치명적인 표절 의혹 이슈이기에 더 단호한 입장이다.
10일 한 매체는 아이유가 고발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 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매체는 “A씨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다.
이에 대해서 아이유는 아직 수사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연락을 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금일 언론을 통해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와 관련해서 당사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가수로서 타격이 큰 표절 의혹 관련 이슈이기에 여느 때보다 빠르게 대응 방침을 밝힌 것.
아이유는 솔로 여자 가수들 중 ‘원톱’으로 꼽힐 정도로 파급력이 큰 아티스트다. 특히 자신의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꾸준히 작사와 작곡을 해오면서 싱어송라이터로도 영향력이 크다. 아이유가 직접 쓴 곡들은 대부분 크게 인기를 얻었고, 가수이자 송라이터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런 식으로 표절 의혹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
결국 아직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아이유 측에서도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서 빠르게 입장을 밝히고 대응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표절 의혹 고발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파악 중이지만, 일단 아이유는 표절 의혹을 비롯해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을 수차례 게시하는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소속사 측에서는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 등이 배포된 시점부터 허위 사실 유포 및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악성 게시물 수집과 법적 대응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량의 악성 게시글 고소 접수 및 추가적인 자료들을 수집 중에 있는 상황이며, 어느 때보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악성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잊을만 하면 전해지는 아이유와 악플러들의 전쟁, 더 단호하게 무관용 원칙의 법적대응을 알린 만큼 의혹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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