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 아니었잖아요!". '뿅뿅 지구오락실'이 코미디언 이은지, 걸그룹 오마이걸의 미미, 래퍼 이영지,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등 더욱 대세가 된 멤버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약칭 지락실)' 시즌2가 12일 첫 방송된다. 시청률을 당기기 위해 편성 시간도 10분 앞당긴 금요일 오후 8시 40분 전파를 탄다.
'지락실'은 지구로 탈출한 옥토끼 토롱이를 잡기 위해 뭉친 지구 용사 4인방이 여행 중 각종 게임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맏언니 이은지, 발음천재 미미, 괄괄이 이영지, 맑은 눈의 광기 막내 안유진이 지난해 방송된 첫 시즌에서 태국을 누비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시즌2에서는 4인방이 겨울왕국 같은 핀란드와 한여름 같은 발리까지 극과 극의 날씨를 오가며 미션을 수행한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티저 영상이나 선공개 영상부터 멤버들의 분장이나 에피소드들이 벌써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천하의 나영석 PD도 당황하게 만들었던 '지락실' 멤버들에 맞춰 각 잡고 준비한 제작진의 구성이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멤버들의 면면이 시즌1보다 한층 화려해졌다. 이은지는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예능인상을 수상했고 미미 또한 각종 예능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영지는 '쇼 미 더 머니 11'을 여성 래퍼 최초로 우승했다. 안유진은 아이브의 높은 인기 속에 톱아이돌로 성장했다. 대세 중에 대세가 된 '지락실' 메버들의 면면이 시즌2에서 어떻게 빛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지락실'은 나영석 사단과 tvN에게 새로운 예능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락실'은 사실상 포맷 면에서 특별하거나 신선함은 희박하다. 앞서 큰 사랑을 받은 나영석 사단의 '신서유기' 시리즈와 거의 흡사한 격이다. 그러나 멤버들의 면면이 다채롭고 연령대 또한 기존 예능 출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리다는 점에서 장기 시리즈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품고 있다.
더욱이 '신서유기' 시리즈의 멤버 피오(표지훈)와 송민호가 군대에 가며 공백기가 생긴 상황. '삼시세끼', '윤식당', '꽃보다' 등 배우들과 함께 했던 예능들이 좀처럼 새 시즌으로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지락실'은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히트작 중 하나로 부상했다. 특히 '지락실'은 티빙 등의 OTT와 온라인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소위 MZ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락실'의 성패에 나영석 사단과 tvN 예능의 미래 가능성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시즌2가 모두를 웃게 할 수 있을까. 불패 조합으로 필승을 거둬온 나영석 PD의 장기가 '지락실'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날 전망이다. / moan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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