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락실’, ‘신서유기’보다 시청률은 낮지만..’폼 미쳤다’ 왜?[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12 17: 31

tvN ‘뿅뿅 지구오락실2’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다시 뭉쳤다. ‘여성판 신서유기’라는 초반 꼬리표를 완전히 떨쳐내고 오롯이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부터 “폼 미쳤다”는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첫 방송을 앞둔 ‘뿅뿅 지구오락실2’은 지구로 재 탈출한 토롱이를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경력직 지구 용사 4인방이 겨울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에서 펼치는 예측 불허 대모험을 그린다. 시즌1에 이어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지구 용사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난해 6월 전파를 타 12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초반에는 나영석 PD 사단의 작품이라 ‘여성판 신서유기’로 기대 반 식상함 반 평가를 얻었다. 해외에 나가 미션과 게임을 수행하는 포맷이 똑닮았기 때문.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뿅뿅 지구오락실’은 나름대로의 재미가 폭발했다. 목이 쉴 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이영지, 맑은 눈의 광인으로 나PD마저 홀린 안유진, 예능돌의 새 지평을 연 미미, 모두를 아우르며 베테랑 예능인 포스를 뿜어낸 이은지까지.
나PD의 촉은 다시 한번 통했다. 비록 게임과 미션 포맷은 ‘신서유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네 명의 멤버 조합이 모든 걸 아우를 만큼 역대급 재미를 낳았다. 이들을 바라보는 제작진마저 현장에서 배꼽 잡고 웃을 정도. 시청자들 역시 ‘뿅뿅 지구오락실’의 미친 재미에 홀딱 반했다.
비록 시청률 수치는 ‘신서유기’ 시리즈의 반토막이지만 화제성은 흠 잡을 데 없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10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화제성 지수를 장악했고 클립 영상과 ‘짤’로 역대급 인기를 입증했다. 안 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이번엔 추운 나라다. 겨울 왕국 핀란드로 떠난 네 사람은 K-드라마 왕국 멀티버스에 입성해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 벌써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 ‘SKY 캐슬’, ‘꽃보다 남자’, ‘도깨비’의 등장인물로 변신한 멤버들의 비주얼이 뜨거운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네 사람 사이의 케미 만큼이나 제작진과 옥신각신하며 뿜어져 나오는 특급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베테랑 예능인 못지않은 나PD를 “영석이 형”이라 부르며 쥐락펴락하는 이들의 에너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폭소 만발 ‘대세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는 12일 오후 8시 40분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