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잭 니콘슨(86)이 오랜시간 두문불출한 가운데 최근 미국 LA 레이커스 경기를 통해 3회 연속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잭 니콜슨은 12일(현지시간) 전처인 레베카 브로사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레이 니콜슨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웨스턴 콘퍼런스 준결승 플레이오프 경기에 참석했다.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니콜슨이기에 레이커스 경기의 3회 연속 등장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는 2021년 10월 레이와 함께 레이커스 경기에 참석한 이후 2년여 만인 지난 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영화 ‘샤이닝’과 ‘배트맨’을 포함한 그의 영화 속 얼굴이 경기장 점수판에 등장해 환영을 받았던 바다.
니콜슨의 마지막 출연작은 2010년 공개된 '에브리씽 유브 갓'이다. 3년 후 니콜슨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는 날까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가 아니다. 내 말은, 난 더 이상 일하지 않고 더 이상 밖에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화, 감정과 사람에 대한 영화만 하고 싶다"라면서 "아마도 20대와 30대는 더 이상 감동을 받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오싹하다. 그들은 더 많은 폭탄과 더 많은 폭발을 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이 자라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영화는 절대 안 할 거다"라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니콜슨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에 출연해 아카데미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그런가하면 니콜슨이 주위의 치매 우려를 받고 있다고 '레이더 온라인'이 몇 년 전 보도했던 바. 니콜슨이 아들 레이와 몇몇 친지들과 왕래하는 것을 빼고 사회생활을 일체 안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시간을 LA 저택에서 보내는 그는 치매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 레이더 온라인에 따르면 니콜슨은 2018년부터 기억력에 문제를 겪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