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으로 간 아이돌…블랙핑크→에스파가 빛낼 K팝 위상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18 12: 39

글로벌 음악 시장을 점령한 K-걸그룹이 이제는 영화제까지 접수했다. 블랙핑크 제니가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가운데 멤버 로제가 깜짝 등장했고, 에스파 역시 칸 영화제에 참석을 확정해 눈길을 모은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16일 개막식을 열었다. 오는 27일까지, 12일 동안 축제를 시작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한국 영화는 없지만 많은 작품과 스타가 해외 관객 및 평단을 만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배우 김제니’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는 부분이다. 제니는 HBO 오리지널 시리즈 ‘The Idol(디 아이돌)’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고,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까지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The Idol’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인기 여성 팝가수와 그를 둘러싼 관계, LA의 음악 산업 등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가수 위켄드가 제작을 맡았으며, 출연도 한다.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댄 레빈 등이 참여했다.
제니가 맡은 역할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걸그룹 블랙핑크가 아닌 배우 김제니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The Idol’의 월드 프리미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제니에 앞서 먼저 포착된 걸그룹 멤버가 있다. 바로 같은 팀 멤버 로제다. 로제는 지난 17일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경쟁 진출작 ‘몬스터’의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몬스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블랙핑크가 칸 국제 영화제를 수놓은 가운데 에스파 역시 참석하며 K-아이돌의 위상을 드높였다. 에스파는 한 유명 주얼리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 자격으로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K팝 그룹 완전체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건 영화제 창립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에스파의 등장은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가수 비비가 영화 ‘화란’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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