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불륜’ 용서구했지만..엄정화 ‘이혼선언’→코피 흘리며 기절 (‘차정숙’)[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2 06: 54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이혼을 선언한 가운데 김병철이 그 충격으로 코피를 쏟은채 기절했다.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에게 “우리 이혼하자”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인호와 로이킴(민우혁 분)은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 로이킴은 “사랑은 움직이는 거 아니냐 몸소 실천 하셨잖아요”라고 도발했고, 서인호는 “그래서 내 마누라 주변 얼쩡댄 거냐”라고 발끈했다. 로이킴이 “그렇다면 어쩔래”라고 받아치자 서인호는 그대로 욕을 날렸다. 로이킴은 “얻다대고 욕짓거리야”라며 멱살을 잡았고, 서인호는 “욕 처먹을만 하니까 했다. 왜”라며 로이킴 얼굴에 주먹질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응급실 안에서 설전을 넘어 육타전을 벌였고, 이를 목격한 차정숙은 경악하며 “다들 그만해요”라고 말렸다.

차정숙은 두 사람을 옥상으로 끌고와 “아니 미친 거 아니야? 병원에서 뭐하는 짓이야?”라며 나무랐다. 이어 서인호에게 “아니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돌았냐. 미친 거냐”라고 말했고, 그 다음 로이킴을 향해 “선생님은 또 왜 그러냐. 우리 셋이 삼각관계니 뭐니 말들이 많은데 옛다 여깄다 씹을 거 던져주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기 감정 못 추수려서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외쳤다. 이에 로이킴은 “저희 둘은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싸운 걸로 하겠다”라고 사고를 수습하고자 했다.
반면 서인호는 로이킴과 차정숙 사이를 질투하며 “당신 왜 집 놔두고 남의 집에서 얹혀사냐. 남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라고 물었다. 차정숙은 “왜 부끄러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라며 헛웃음을 터트렸고 로이킴 또한 “서교수님은 뭘 생각한 거냐”라며 “역지사지는 힘들죠. 밖에서 애까지 난 건 더더욱 아닌데”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차정숙은 서인호를 향해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이날 최승희(명세빈 분)는 딸 최은서(소아린 분)에게 “미술학원에서 짐 챙겨 나왔다. 이번 달 학원비 환불 받아”라는 문자를 받곤 차정숙을 불렀다. 그는 “언제 결정할 거냐. 이혼을 할 건지 말 건지 네가 결정해야 내가 다음 스텝을 결정한다. 나 너 보기 싫어. 아침 저녁으로 너 보는 거 짜증나서 미쳐버릴 거 같으니까 빨리 나가라”라며 오히려 뻔뻔하게 굴었다.
차정숙은 “내가 알던 잘난 여자 맞냐. 너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루하고 천박한 인간이었냐”라며 황당해 했고, 최승희는 “네가 병원 들어오고 부터 멀리서 네 그림자만 봐도 죄인처럼 숨죽이고 살았어. 내 딸까지 죄인취급 받는 거 더는 못 참아”라고 따졌다. 이에 차정숙은  “너 말 잘했다. 내가 애 아빠랑 결혼하게 됐을 때 너 졸업할 때까지 나 벌레보듯 했다. 졸업하는 순간까지. 네 딸이 대학 늦게 들어간 게 그렇게 화가 나냐. 그렇게 그만두기 싫으면 계속 다녀. 대신 내가 수련받는 내내 내 얼굴 보면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최승희는 굴하지 않았다. 그는 “그럼 네가 20년 넘게 꾸려온 단란한 가정. 나한테서 훔쳐간 그거 내가 도로 가져가도 되겠냐”라고 물었고, 차정숙은 “미친X”이라고 욕했다. 이어 최승희가 “주제파악 제대로 해. 나 네 교수다”라고 말하자 차정숙은 “안타깝네. 네가 나한테 내새울 게 그것밖에 없냐”라고 비웃었다. 그럼에도 최승희는 “그만둘 거면 네가 그만둬라. 아니면 전부 까발리고 끝장을 보던지”라고 맞대응했다.
이후 차정숙은 서인호를 만나 “둘이 살림을 차리든 말든 상관없는데 나 거슬리게 하지마. 눈 돌아가게 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서인호는 정리하겠다고 답했고, 그날 저녁 최승희를 만나 이별을 통보했다. 서인호는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 은서한테는 최선을 다하겠다. 내 자리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실수로 점철된 내 인생을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한테는 정말 잔인하고 미안하지만. 어쩌면 너를 위해서도 더 나은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최승희는 “다시 또 나를 저버리는 거냐”라고 물었고, 서인호는 “너는 나 없으면 다 잘 살수 있어. 왜 너만 모르냐. 바보같이”라며 호소했다. 이에 최승희는 “그동안 얼마나 외로움에 떨었는지 은서한테 얼마나 아빠의 자리가 필요한지 모르겠냐. 당신 돌아가도 예전처럼 대접받으면서 못 산다”라고 붙잡았다. 하지만 서인호는 “알아. 의지해. 생각해보면 우리 둘 다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 키울 때도 아버지 편찮으실 때도 난 그 사람한테 의지했다. 그래서 살면서 용서를 빌어보려고 한다”라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를 들은 최승희는 “이제와서 와이프를 의지했냐. 살면서 용서를 빌어? 염치가 있으면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넌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 당신 한 번만 이런 소리 했다간 당신 와이프가 아니라 내가 다 까발릴 거다”라며 “나쁜 자식. 비겁한 자식. 개같은 자식”이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이 의료사고를 낸 상황. 차정숙은 서정민의 의료사고를 인정하는 반면 서인호는 이전 진료를 봤던 가정의학과를 걸고 넘어지며 최승희와 이별했다는 이유로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이에 차정숙은 헛웃음을 터트리며 “참 웃긴다. 나 왜 승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냐”라고 말했다. 서인호는 “내 아들 일이니까. 정민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꼴 못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인호는 “우리 어떻게 되는 거냐. 정숙아. 나 용서해주면 안 되냐”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장애인 주차 자리에 세워진 서인호 차를 발견, 과거 본인이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서인호가 했던 말을 떠올리곤 분노했다. 당시 서인호는 “장애등급 신청했어? 요즘 같은 주차난에 장애인 자리에 주차할 수 있는게 얼마나 큰 헤택인데. 자리도 명당이고”라고 했던 바. 차정숙은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리며 그의 차를 불법 주차로 신고했다.
한편, 차정숙은 시아버지 제사를 마지막으로 차린 뒤 서인호에게 “우리 이혼하자”라고 선언했다. 이어 “병원 주차장에서 당시 차를 봤어. 내가 받은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병원 코앞에 있는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놨더라. 내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그 차에 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나더라 이런놈도 남편이라고 그동안 떠받들고 살았던 내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해서.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 모든게 그냥 당신 혼자 잘못만은 아니라고. 옳고 그름을 가르치지 못한 당신 어머니, 모든 면에서 지나치게 허용적이었던 나 역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 나는 결정을 했어. 우리는 이제 정민이 이랑이 부모로서 존재해도 괜찮은 때가 된 것 같다. 애들 아빠라서 당신을 봐줄 수 있어. 하지만 남편으로 당신은 이제 나한테 아무 의미가 없어. 나 이제 당신 미워하고 싶지도 않아. 미워할 필요도 못 느껴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 난 이제 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어 헤어지자. 이혼해”라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서인호는 코피를 쏟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처음엔 단순 쇼라고 느꼈던 차정숙은 “쇼 하지마라. 일어나. 일어나라고”라고 소리쳤고, 여전히 묵묵부답이자 “여보 눈 떠봐. 정민 아빠. 왜 이래 눈 떠봐”라며 당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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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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