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자 피터 사프란과 함께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인 제임스 건이 '올드보이'와 '폭력의 역사'를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영화 중로 선정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연출자이기도 한 건은 만화책 원작 영화 장르가 '슈퍼히어로 이상의 것'이어야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건은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로 임명됨으로써 기대되는 미래는 만화책 영화를 좀 더 예술적인 것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에서 비롯됐다. DC에서 건과 그의 파트너 피터 사프란이 새로운 영화적 세계를 위해 공개한 초기 계획은 워너 브라더스보다 더 창조적으로 야심찬 무언가를 예상케 한다.
건은 최근 GQ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그의 역대 만화책 영화 5편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목록에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맨'을 포함한 예측 가능한 선택들이 포함돼 있지만, 건은 또한 만화책 장르가 단지 슈퍼히어로들 이상을 포함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이 장르의 가장 좋은 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이 영화가 만화책(쓰치야 가론의 일본 만화)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건은 영화 '올드보이'에 대해 "이 영화는 액션을 재창조했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액션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로서 그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화적이고, 화려하고, 정말 징그럽지만 또한 아름답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충격적이다. 모든 수준에서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건은 또한 조시 와그너와 빈스 로크의 그래픽 소설을 각색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 역시 예를 들며 '폭력의 역사' 역시 '올드보이'처럼 만화책 기반인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영화 그 자체로 봤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부응할 필요가 없었고, 어떤 것도 극복할 필요가 없었다. 그것은 그 자체로 놀라운 영화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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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드 보이' 스틸, DC스튜디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