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가 심경을 전하는 한편, 절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인터뷰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를 응원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아놀도 슈왈제네거(75)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치매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를 언급했다.
아놀드는 "브루스는 수십 년 동안 스타 중의 스타였다. 나는 브루스를 항상 친절하면서도 위대했던 스타로 기억할 것"이라며 "브루스가 건강 때문에 은퇴해야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들(액션 영웅들)은 절대 은퇴하지 않는다. 다시 재장전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브루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치매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해 남편의 치매 투병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엠마는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 치매의 세계에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만히 누운 채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짐했다.
앞서도 엠마 헤밍은 "내가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다"라며 간병인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고통을 목적으로 바꿨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인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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