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징" 학폭당한 규현닮은꼴 男등장..규현 찐팬女와 소개팅 성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5.30 08: 26

‘물어보살’에서 규현 팬인 일본인과 재일교포 3세가 급 소개팅이 성사됐다. 이 가운데 재일교포 3세로 받은 일본에서 차별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분노를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약칭 무물보)’에서 글로벌 특집 일본편이 그려졌다.
먼저 IT회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친구가 등장, 독신주의 클럽에서 한국인 친구는 결혼했다고 했다.일본인 친구 혼자 남았다는 것. 이에 한국인 친구는 “왜 남자친구를 못 사귀는지 모르겠다”며 “친구 어머니는 갔다와도 좋으니 일단 가라고 하더라”고 해 서장훈을 민망하게 했다.

마지막 연애가 5년 전이라는 일본인 친구는 슈퍼주니어 규현의 팬이라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규현 잘생긴 얼굴 아냐,연예인이라 봐줄만 한 것”이라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이 대화 참가 안했다”며 당황, 이수근은 “(방송 내보내도)상관없다잘생긴건 김희철, 규현인 매력적인 것”이라고 폭주했다. 이에 서장훈은 “규현이도 잘 생겼다”며 급하게 수습했다.
이 가운데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적극적으로 인연이 생기면 알아가도록 노력해라”며 조언했다. 일본인 친구도 “노력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현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일본 오길 응원한다, 규현을 봐버렸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로망이 생겼지만 남자친구를 꼭 찾겠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이수근은 ‘베스트 프렌드’라는 규현과 전화연결을 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이수근은 “규현이 바쁘다 프로그램 6~7개 된다”며 “내가 끊으면 다시 전화올 것”이라 말했다. 이후 실제로 규현이 다시 이수근에게 전화 걸었다. 일본어 수업 중에 받지 못했다고. 이에 이수근은 “한 손님에 네 찐팬이었다,타이밍 놓쳤다”며 “통화 한 번 하게하려했는데 아쉽다”고 했고 모두 안타까워했다. 규현은 “촬영 잘 하셔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다음은 한일 번역가로 일하다는 사연자가 출연 ,그는 “과거 할아버지가 강제노역으로 일본에 오셔 3대 째 일본에서 생활 중”이라며 국적은 한국이라고 했다.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인 그는 “그런데 조선국적이었다조선국적으로 일본생활이 쉽지 않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내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정체성 혼란이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온 가족이 한국국적으로 바꿨다는 그는 “총 7년간 한국에 거주했다”며 “조선국적의 성장기 보내고 일본과 한국 양국을 오가니 마음의 뿌리를 내리지 못 했다, 내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
혹시 어린시절 힘든 점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있었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사연자는 “조금씩 (차별이) 사라지는 추세”라면서 “분명 어제까지 친구였던 아이들이 갑자기 손가락질하며 ‘조센징’이라고 했다”며 충격 일화를 전했다. 국적을 알자마자 친구들이 변했다는 것. 이수근은 “어제는 친구가 오늘은 손가락질했다니”라며 충격 받았다
또 그는 “일본인 사촌과 약혼했는데 국적알고 사촌은 10년 전 파혼했다”며 “난 아직 미혼, 사촌이 파혼한 걸 보고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반대로 한국인도 만났다는 그는 “한 달만에 끝났다, 한국말이 서툴어 표현력이 떨어졌다”며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아 의사소통 문제도 있었다고. 자격지심까지 생긴 사연자였다.
이수근은 “너무 속상해 본인은 아무 잘못 없는데 스스로 자존감 낮고 위측해보여, 그러지마라”며“넌 소중한 사람, 국적이 뭐가 중요하냐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라”고 했다. 서장훈은 수입에 대해 묻더니 “한국에 결혼정보 회사가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지난날의 아픔을 잊기 바란다”며 상처를 행복과 사랑으로 채우길 응원했다.
이때, 이수근은 “규현 느낌 있다”며 규편 팬이라는 일본인 사연자를 어필, 적극적으로 소개팅을 어필했다.내친김에 전화를 연결, 규현닮은 꼴로 어필했고 영상통화로 소개팅이 이어졌다. 비대면 맞선이 성사된 것. 이어 신오쿠보까지 만남이 이어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그러면서 두 보살은 “우리도 모르게 한국인이라 인지해, 그래도 힘든 일 다 이겨내고 일본에서 잘 살았듯이 당당하게 살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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