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환 수술을 받은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자서전에서 동성과 키스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29일(현지시각) 외신 매체는 오는 6월 6일 발간 예정인 엘리엇 페이지의 회고록 ‘페이지보이’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엘리엇 페이지가 영화 ‘주노’ 시사회 전 한 퀴어 바에 방문해 아름다운 여성 파울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것.
엘리엇 페이지는 “춤을 추는데 땀이 등을 타고 흐르고 가슴으로 흘러내리더라. 파울라의 머리카락이 튀어오르는 것도 봤다. 그는 관능적이었다. 나는 그녀가 나를 보는 걸 알아차렸고 나 역시도 그랬다. 우린 서로 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에게 키스 해도 되는지 물었다. 그리고 나서 키스했다. 퀴어 바에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서. 이전에는 모든 게 차갑고 움직이지 않고 감정이 없었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다른 여자는 잘못된 방식으로 날 사랑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엘리엇 페이지는 2020년 12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나 ‘그들’이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며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 전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슴 절제술까지 받고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수술 전에는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영화 ‘주노’(2008), ‘인셉션’(2010) ‘로마 위드 러브’(201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2020) 등에서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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