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김남길은 지난 25일과 27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3 김남길 글로벌 투어 ‘어게인’을 열고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번 일본 팬 콘서트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어 의미를 더한다.
김남길의 팬 콘서트는 개최 소식만으로도 일본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김남길은 이러한 관심에 보답하듯 사전 리허설 관람 이벤트는 물론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채로운 셋리스트와 코너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김남길은 일본 드라마 OST ‘Lemon’을 부르며 도쿄와 오사카 팬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팬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로 답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남길은 2013년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로망(Roman)’에 이어 일본 팬들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을 두고 선곡한 우타카 히카루의 ‘First Love’ 등 직접 선정한 14곡에 달하는 셋리스트로 팬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김남길은 최근 근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속마음을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부터 팬들이 직접 남긴 질문에 답을 해주는 Q&A 등을 통해 관객 한명 한명과 소통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한, 김남길은 질문에 해당하는 팬에게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선물하고 단체 포토타임을 갖는 등 팬들과 함께 순간순간을 소중히 채워 나갔다.
김남길은 지난 10년간 매 일본 콘서트 엔딩을 장식했던 ‘Forever’을 열창했고,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고 공연장을 함성과 박수로 가득 채우며 뜻깊은 시간을 완성했다. 특히 김남길은 팬들이 직접 쓴 애정 가득한 메시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앵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앵콜곡을 부르며 무대 아래로 내려간 그는 팬들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는가 하면 ‘다치면 안 돼’, ‘사랑한다’ 등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말을 건네며 남다른 팬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김남길은 “언제 만나도 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 즐거웠고, 여러분 덕분에 제가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고 가는 것 같다. 제가 어디에 있어도 여러분이 팬으로 계신 이상 제 본업을 가장 잘하는 그런 배우로 곁에 남아있도록 하겠다. 가수 DNA가 튀어나올 땐 팬 콘서트로 또 찾아오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도쿄와 오사카 팬 콘서트를 마친 김남길은 오는 6월 10일(토) 장충체육관에서 2023 김남길 팬 콘서트 ‘어게인’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후 방콕, 타이베이,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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