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2'에 출연 중인 H.O.T 이재원이 그룹과 팬들에 대한 애착을 밝혔다.
이재원은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OSEN과 만나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효자촌2'는 진정성 있는 효를 담아낸 24시간 밀착형 효(孝) 버라이어티다. 부모 자식이 살 부비고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가 '효자촌'이라는 가상의 세계로 입주,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한 부모와 자식의 동거를 담는다. '나는 솔로(SOLO)'를 성공시킨 남규홍 PD가 '효'를 주제로 선보이는 또 다른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다. 지난 2월 종영한 1기에 이어 평균 나이 10살이나 어려진 2기가 현재 방송 중이다. 이재원은 2기 멤버로 아버지와 출연 중이다.
'효자촌' 1기에 H.O.T 멤버 장우혁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바. 장우혁은 모친의 '꽃구경'으로 '효자촌' 1기 대미를 장식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멤버의 출연이 이재원에게도 영향을 줬을까.
이재원은 "사실 섭외 얘기는 먼저 들었다. 1기 때 저한테 섭외 요청이 들어왔는데 제가 연락을 못 받았다. 저희 할아버지가 북한에서 탈북을 하신 이슈가 있어서 그 얘기를 접하고 남규홍 PD나 작가님이 연락을 주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연락이 안 닿아서 우혁이 형이 먼저 1기에 나오게 됐고, 나중에 우혁이 형을 통해 2기 섭외 연락이 다시 왔다"라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또한 그는 "우혁이 형에게 간략하게 방송 포맷 정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자세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방송이나 촬영 전에 간략하게 '이런 촬영을 했다' 정도로 포맷 관련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저희끼리는 만나도 방송 얘기는 잘 안한다"라며 웃은 이재원은 "멤버들이 한 두 명도 아니고, 방송도 하나 둘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 걸 다 챙겨봐주지 않는 이상 어떤 걸 잘 봤다고 했다가 '이건 왜 안 봤지?'라는 생각이 들거나, 방송 특성상 보여주고 싶은 부분과 다른 모습이 나올 수도 있어서 서로 모니터링에 대한 얘기는 안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단독] '효자촌2' 이재원 "H.O.T 완전체 회동, 토니안 '사진 한번 찍자'고" (인터뷰①)](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31/202305310734776684_647682f023c0d.jpeg)
최근에는 H.O.T 멤버들의 완전체 회동도 있었다. 이달 초, 이재원이 SNS를 통해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던 것. 이재원은 "강타 형이랑 저랑 우혁이 형이 릴스를 찍었다. 그때 우혁이 형이 토니 형, 희준이 형도 초대했는제 스케줄이 안 돼서 아쉽게 못 봤다. '기회가 되면 다같이 식사 한 번 하자'고 했던 게 그날 이뤄져서 함께 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사진은 안 찍으려고 했다. 사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강타 형 머리도 헝클어져 있고,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았나. 그런데 토니 형이 취해서 '우리 모인 것도 기념인데 사진 한 번 찍자'고 했다. 사진 찍은 걸 보고 '올려도 괜찮을까?' 고민은 했는데, 올리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라. 찍자고 한 사람은 따로 있고 다 포즈도 취했으니 괜찮을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단독] '효자촌2' 이재원 "H.O.T 완전체 회동, 토니안 '사진 한번 찍자'고" (인터뷰①)](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31/202305310734776684_647682f061513.jpg)
그런가 하면 이재원은 "H.O.T 활동을 5년 정도, 너무 바쁘고 짧게 했다. 그리고 아쉽게 헤어지는 과정이 있었다. 그 뒤로 가정을 잘 지키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경제적인 것이 됐든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 능력적인 부분이 모자라서 가족들을 더 부양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1996년 H.O.T로 데뷔해 지금까지 곁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강조했다. 이재원은 "데뷔 27년 됐는데 팬들한테는 항상 고맙다. 올해 생일 파티도 같이 했는데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서포트를 해주시는 걸 보면 더 보답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항상 있다"라며 "팬들이 음반을 기다리면서 내달라고 하더라. 애로점이 많이 있지만 뭐라도 더 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겐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이재원,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