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의 ‘디 아이돌’ 연기와 안무에 대해 해외 매체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HBO를 통해 6부작 드라마 ‘디 아이돌’이 공개됐다. ‘디 아이돌’은 가요계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 산업을 다룬 작품이다. 유명 팝가수 위켄드가 제작자 겸 출연자로 나섰으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과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제니는 릴리 로즈 뎁이 열연한 ‘조슬린’의 절친한 친구이자, 백업댄서 ‘다이앤’으로 분했다. 공개된 첫 에피소드에서 제니의 분량은 5~10분 남짓이었고, 연기력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았다. 제니는 남자 백댄서들과 몸을 밀착한 상태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 부분을 두고 다소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니의 열연에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포브스는 “블랙핑크 제니는 ‘디 아이돌’을 통해 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배우로서른 ‘제니 루비 제인’이라는 ‘제니’와는 또 다른 예명을 사용하면서, 블랙핑크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다. 기억에 남고, 눈에 띄며, 캐스팅 디렉터와 프로듀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디 아이돌’은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두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성적인 내용으로 인한 논란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릴리 로즈 뎁이 연기한 주인공 조슬린이 아닌 블랙핑크 제니가 연기한 다이앤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상에서 제니의 연기를 칭찬하는 클립들이 많다”며, 논란이 된 댄스 장면에 대해서는 “입술을 벌리고 머리가 헝클어진 채 조슬린에게 새 싱글 안무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디 아이돌’은 매주 이욜일 밤 9시 HBO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