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팝은 스트레이 키즈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정점을 찍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다.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하더니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적 색깔과 뛰어난 완성도, 그리고 확실한 정체성으로 K팝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고 있는 것. 계속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행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일 세 번째 정규앨범 ‘★★★★★ (5-STAR)(파이브스타)’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이전 앨범들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에 기대되는 컴백이었다.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는 이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는 음악, 완성도로 이번에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앨범은 컴백 전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발매 하루 전인 6월 1일 기준으로 선주문 수량 513만 장을 넘기며 ‘K팝 역대 최다 선주문’이라는 신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 461만 7499장을 돌파하며, 컴백 일주일 만에 쿼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발표한 정규 2집 ‘NOEASY(노이지)’로 데뷔 첫 밀리언셀링을 기록한 후 2년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자, K팝 역대 초동 순위 1위였다. 첫 번째 밀리언셀링 이후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해 3월 ‘ODDINARY(오디너리)’로 연속 밀리언셀러, 같은 해 10월 ‘MAXIDENT(맥시던트)’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8개월 만에 자체 신기록이자 K팝 최고의 기록을 써내며 성장을 입증한 것.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스트레이 키즈는 ‘★★★★★ (5-STAR)’로 미국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에 3연속 동시 1위 석권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차트까지 무려 빌보드 5개 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역대 세 번째이자 4세대 그룹 최초로 주간 톱 앨범 글로벌 차트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존재감이 막강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과 성과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이들이 ‘자체 프로듀싱 그룹’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3월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앨범 ‘I am NOT(아임 낫)’부터 전곡 자작곡으로 채웠다. 정형화 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이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포부가 담겼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가며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완성해왔다. ‘스트레이 키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뚝심 있게 길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이야기를 멤버들이 직접 풀어내기에 팀의 정체성이나 음악적 색깔은 더욱 확실하고 탄탄해졌고, 데뷔부터 지켜온 이들의 성실한 뚝심은 성장과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렇듯 전형적인 K팝이 아닌,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서 스트레이 키즈만의 ‘특’별한 성장 서사가 있어서 더 주목받는 성과들이다.
특히 이들은 곡 작업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과 콘셉트,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하며 꾸준히 팀을 성장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스트레이 키즈는 음악적인 실력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파워풀하면서도 독특하고 강렬한 에너지의 퍼포먼스로 음악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압도적인 실력을 겸비한 팀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커리어 하이를 거듭하며 ‘스트레이 키즈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거듭될 성장과 글로벌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