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배우 메릴 스트립이 보스 연기를 하며 비참했다고 털어놓은 말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버라이어티 액터스 온 액터스 시리즈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할에 대해 "촬영장에서 약간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블런트는 "그녀는 놀랍고 그 영화에서 약간 무서웠다"라면서 "하지만 미란다 역을 연기하는 것은 그녀를 너무 비참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런트는 실제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에서 영감을 받은 미란다 캐릭터가 전설적인 여배우인 스트립이 메소드 연기를 펼친 작품이라고 말했다.
스트립은 지난 2021년 코미디의 15주년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재회 인터뷰에서 미란다 연기에 대해 "정말 끔찍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자신의 트레일러에서 비참함을 느끼는 동안 블런트,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를 포함한 영화의 나머지 출연진이 재미있게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음, 이건 내가 보스가 되는 것에 대한 대가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내가 메소드 같은 것을 시도한 마지막이다"라고 전했다. 괴팍함과 비열함이 있는 역할임과 동시에 회사의 보스 역할이 그녀를 고립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그러나 많은 팬들이 후속작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실로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극 중 미란다의 부하 직원인 앤디 역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속편'과 관련해 한 인터뷰에서 "난 그 영화가 단지 다른 시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됐고 그 영화는 물리적인 것을 생산한다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히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