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 사건으로 사망한 지 5년이 지났다.
故김태호는 2018년 6월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군산 화재 사건은 술값 시비 끝에 한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故김태호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故김태호는 한 골프대회 행사 참석차 군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방화 사건을 벌인 범인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故김태호의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심진화는 예정되어 있던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트로트 가수 서인아는 故김태호와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하게 쉬세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용식은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라고 슬퍼했으며, 김미진은 고인을 추모하면서도 “방화범 강력 처벌해달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권영찬도 “참 열심히 살아온 형.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마음을 전했다.
1991년 KBS 공채 8기로 데뷔한 김태호는 KBS2 ‘코미디 세상만사’, KBS1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활약했다. 드라마 ‘쾌걸 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약한 그는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5년 제2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