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처럼"..앤팀, 하이브 성공 DNA 입고 '빌보드200' 정조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6.18 14: 42

"방탄소년단 동경, '빌보드 200 1위가 목표!"
그룹 앤팀(&TEAM)이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앤팀은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본 도쿄 롯폰기 힐즈 아레나에서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First Howling : WE)’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내 언론에도 공개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선보인 글로벌 그룹 앤팀은 지난해 12월 ‘퍼스트 하울링 : 미(First Howling : ME)’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9명이 한 팀이 되어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들은 데뷔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빌보드 재팬 등 현지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며 ‘하이브 성공 DNA’를 입증한 데 이어 신보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앤팀 멤버들은 “지난 해 12월에 데뷔를 하고,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욕심도 났다. 그 안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는 기회도 늘었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도 많이 생겼다”라며, “지난 반 년 동안 앤팀으로 활동하면서 과제들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 과제들을 해결하게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앞으로 보다 성장한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또 의주는 “멤버들끼리 많이 대화하려고 했다. 짧게라도 많이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잘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면서 반 년 동안 앤팀으로서의 결속력도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것붙였다.
지난 14일 발매된 ‘퍼스트 하울링 : 위’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만나고 싶은 간절함과 드디어 ‘너’를 찾았을 때의 기쁨, 설렘을 표현한 앨범이다. 도전과 성장을 원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자각한 아홉 소년의 첫 여정을 그렸던 데뷔 앨범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 앨범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찾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미니 2집에서는 ‘너’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년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타키는 “데뷔 앨범을 통해서는 ‘하울링’을 통해서 같은 생각을 통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너의 존재를 알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성장을 그려가고 있고, 드디어 너와 내가 만나서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에는 오랜시간 찾아 헤매던 ‘너’를 만난 순간의 감정을 불꽃놀이로 표현한 타이틀곡 ‘파이어워크(FIREWORK)’, ‘너’를 찾기 위해 어려움에 맞서는 소년들을 그린 ‘로드 낫 테이큰(Road Not Taken)’, 소중한 ‘너’와 나누고픈 마음을 담은 ‘月がきれ いですね’(츠키가 키레이데스네), 우연한 순간에도 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는 소년의 애틋한 감정이 돋보이는 ‘블라인드 러브(Blind Love)’, 한국어로 가창한 ‘파이어워크(Korean ver.)’, ‘센트 오브 유(Scent of you) (Korean v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파이어워크’는 세상의 균열을 깨닫고 달리기 시작한 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만난 순간의 환희를 표현한 곡이다. 나와 닮은 ‘너’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달려온 끝에 ‘우리’가 되는 운명적인 순간의 기쁨을 한여름 밤의 불꽃놀이에 비유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프란츠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한국어 버전 가사는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등과 협업한 유명 작사팀 당케가 맡았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 ‘파이어워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특히 후마는 “이 곡은 처음 들은 순간부터 저희 모두 텐션이 올라간 최고의 노래였다. 녹음이 다 끝나고 음원이 도착했을 때 너무 좋아서 차 안에서 저는 울었다. 그 정도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정말 감동했고, 그 안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내가 부른 파트가 마음에 든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특히 강렬한 퍼포먼스로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내기도 했다.
앤팀은 이번 앨범부터 활동 반경은 넓힌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 오는 22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KBS 2TV ‘뮤직뱅크’ 등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의주는 “하이브 아티스트로서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해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 결실을 이렇게 전해드리게 돼서 기쁘다.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게 돼서 긴장도 되기도 하지만 아홉 명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팬 들도 기뻐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활동 각오를 밝혔다.
케이도 “원래 걱정이 많은 편이라 연습을 많이 해서 이제는 보여드리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다. 사실 지금은 걱정보다는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앤팀은 ‘하이브 성공 DNA’를 보유한 팀으로 소개된다. 언어, 지역과 상관 없이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길을 따르고자 한다. 타키는 “일단 언어나 지역 상관 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성장하려는 의지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이브 아티스트 선배님들처럼 우리도 음악으로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녀단을 보며 아티스트의 꿈을 키운 의주도 마찬가지였다. 의주는 “저는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방탄소년단 선배님께서 K팝을 하나의 문화로서 전 세계에 알리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받고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다. 하이브에서 활동하는 이상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다. K팝이나 J팝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앤팀의 정체성이 K팝이나 J팝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장르, 다양한 문화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후마도 “어떤 장르인지는 들어주시는 분이 정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을 통해서 전 세계 사람을 매료시키고 있는 K팝을 동경해서 아티스트를 꿈꿨다. 앤팀의 음악은 공감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다.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전 세계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감동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이브의 성공 DNA를 이어갈 앤팀의 다음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다. 마키는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아홉 명의 각각의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한 팀이 돼 다양한 세계를 연결한다는 의지를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결속의 힘과 긍정적인 에너지의 힘으로 보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동경하는 방탄소년단처럼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앤팀의 행보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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