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과 결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과 그의 동생 서희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24일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와 함께 대만 기자 거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증거 수집을 변호사에게 맡겼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서희원 자매와 대만 기자 거쓰치(葛斯齊)의 악연은 올해 초에도 있었다. 거쓰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이 셋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라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거쓰치는 서희원이 셋째 아이 임신 중 전남편 왕소비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해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왕소비의 모친인 장란은 “거쓰치는 아예 모르는 사람”, “왕소비의 일을 과장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거쓰치는 이 뿐만 아니라 서희원과 서희원 자매가 마약상에게서 마약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희원은 “저와 제 동생(서희제, 쉬시디)은 마약을 할 수 없다. 심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희제는 일주일에 평균 4일을 일하고, 시부모, 아이와 살아서 마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또 대만은 마약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와 같은 주장에 성명문을 발표하는 정도에 그쳤던 서희원은 계속 되는 루머에 결국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 뿐만 아니라 남편 구준엽에 대한 루머도 있었다. 최근 루머는 대만 방송인 미키황(황자교)가 구준엽의 마약 투약 의혹을 주장한 것으로, 근 미투 폭로에 휩싸인 미키황은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그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측은 “미키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해당 사건은 이미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 받았다.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지 말아달라. 서희원은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 헤어진 뒤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서희원이 왕소비와 이혼한 뒤 구준엽이 연락을 취해 인연이 닿았고, 결혼에 골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