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연기력 GOAT ’태혜지’ 20년 전성기, 차세대는?[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6.24 19: 59

 2000년대 초 20대부터 시작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이른바 '태혜지’는 40대가 되어서도 미모는 물론 연기 방면에서도 변함없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연기 경력을 가장 먼저 연 배우는 김태희였다. 그가 40세가 되던 해인 2020년, tvN ‘하이바이, 마마!’로 결혼 후 오랜만에 복귀로 시선을 끌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수식어에 가려져있던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태혜지’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어 2021년, 김태희에 이어 40세의 나이가 된 송혜교는 멜로 드라마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해 연상연하 케미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2022년부터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문동은 역으로 분하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러블리’한 이미지 속에 가려진 거칠고 건조한 모습은 물론,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79개 국가·지역에서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차지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혜’의 다음 타자로는 다시 한번 ‘태’가 나섰다.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김태희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 데뷔 후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기대 속 베일을 벗은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의 연기력은 ‘역시나’였다. 위태로운 눈빛과 광기 어린 표정 등, 한순간의 몰입감을 자아내는 그의 모습은 약 20년간 ‘태혜지’의 명성을 잃지 않은 이유를 납득하게 만들었다.
반면 전지현의 인상깊은 ‘40대 필모’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킹덤 아신전’을 연이어 흥행 시키며 화제를 모은 전지현이지만, 최근작 ‘지리산’은 저조한 시청률로 마무리를 지은 바 있다.
다만 전지현은 ‘지리산’ 이후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신작 ‘북극성’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북극성’은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다시 뭉친 드라마로, 스파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40대 연기 경력을 화려하게 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희, 송혜교에 이어 전지현까지 ‘역시 태혜지’의 수식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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