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가 새 시리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가운데 공식석상에서 상황 설명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장 기자회견이 아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질문을 거를 가능성도 있다.
조병규는 이달 2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학폭 논란 후 2년여 만에 복귀한다. ‘경이로운 소문2’는 오는 29일(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에 앞서 이달 21일(금) 오후 2시 PD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이날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열겠다고 지난 14일 제작진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제작발표회는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캐릭터 소개, 워밍업 토크, 출연진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배우와 감독님 질문은 메일로 신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즌1을 이끌었던 조병규는 이날 참석을 확정했다.
조병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뉴질랜드 유학 시절까지 동기들에게 학폭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2021년 약 4차례 진행됐다.
이와 관련, 조병규는 자신의 SNS에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 익명성 허위 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사과문, 사진 도용 등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쟁점을 놓고 조병규 측과 소속사, 뉴질랜드 동창 김씨 측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병규는 드라마 ‘SKY 캐슬’(2018), ‘스토브리그’(2019) ‘경이로운 소문’(2021)까지 3연타 홈런을 날리면서 대세로 등극했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은 2.7%(닐슨 코리아 제공)로 시작해 11%로 종영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학폭 폭로 이후 행보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조병규는 “그런 적 없다”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소속사도 해당 폭로글이 허위사실이며 폭로자가 사과문을 보냈다고 했지만, 또 다른 폭로자는 “사과문을 쓴 적이 없다.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2년 간 지속되고 있다.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기 시리즈 ‘경이로운 소문2’로 조병규가 복귀하는 것이어서 작품과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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