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는 화사의 길을 가고 있다. 공연음란죄 고발을 당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아 하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해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화사는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약칭 BSA)에서 축하무대를 꾸몄다.
이날 화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한 보라색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반짝이는 스팽클 소재의 바지에 같은 색의 신발, 그리고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했다. 화사는 시스루 블라우스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파격적인 노출은 없었지만 그만의 섹시함이 가득한 무대였다.
화사는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섹시함으로 무대를 채웠고, 그의 무대를 보던 연예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엑소의 디오(도경수)는 화사의 무대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송혜교, 임지연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최근 화사는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 당한 상황. 지난 5월 tvN ‘댄스가수유랑단’ 촬영 중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면이 방송에서는 편집됐지만, 무대를 담은 직캠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학부모 단체가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한 것. 경찰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지난달 22일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냈다. 단체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안무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고발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가수들이 콘서트에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것과 같이 성인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대였다며 퍼포먼스 중 일부일 뿐 선정적이라고 비난하는 건 과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화사는 퍼포먼스 논란에 이어 고발을 당한 것까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 무대가 논란이 된 후 나선 마마무의 데뷔 첫 월드투어 ‘MAMAMOO WORLD TOUR 'MY CON’’ 미주 투어 중 지난 5월 22일(현지 시간) 열린 내슈빌 콘서트에서 과감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또한 고발을 당한 후에는 지난 15일 전라남도 여수시 오림동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3’에서 직접 고발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화사는 “목이 안 나올까봐 너무 걱정했다”며 “난 고소 당한 것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고 화사다운 당당한 발언에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화사는 “무대라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대에 서면 다 잊혀진다”고 말했고, “좋은 기를 담으면서 나아갈 힘을 얻어보겠다”라며 공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사실 무대 선정성 논란에 이어 고발을 당한 상황에서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화사는 아니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건 그저 화사가 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발생한 일이었기 때문에 화사가 위축될 필요가 없었다.
이에 화사는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 가수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으로 더욱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