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의 할리우드 배우 돌프 룬드그렌이 암 투병 중 그리스에서 27세의 여자친구 엠마 크록달과 결혼했다.
영화 '록키', '익스펜더블' 등으로 유명하고 최근 '아쿠아맨', '크리드2' 등에 출연한 액션스타 룬드그렌이 암 투병 중인 가운데 13일 그리스에서 개인 트레이너인 27세 크록달과 결혼했다고 피플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가족과 몇몇 친한 친구들과 함께 미코노스에 있는 우리의 별장에서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와 어려운 의료 치료의 긴 여정으로, 우리는 결혼 계획을 여러 번 추진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6월에 약혼한 두 사람은 또 "우리는 마침내 신들의 나라에서 사랑, 삶, 행복을 축하할 때라고 느꼈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에 앞서, 룬드그렌은 수영장에서 크록달과 껴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내일이 바로 그 날"이란 글을 올려 결혼식을 암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룬드그렌이 암 진단을 받은 후 데이트를 시작했다.
룬드그렌은 지난 5월 한 방송에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솔직히 공개했다. 그는 "내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돼 제거했다. 조직검사 결과 그것은 암이었다"라며 "그리고 나서 6개월마다 검사를 했는데 그 후 약 5년 동안은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2020년에 간과 신장에 재발했다고.
또한 그는 "몇 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희망을 포기할 뻔 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종양의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치료, 종양이 90% 줄어들었다며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느꼈다"라고 전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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