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과 관련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21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유선동 감독과 함께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참석했다.
조병규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소문2'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이나라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상대가)타국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더라. 이런 과정에서 방송을 앞두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드라마에 많은 스태프들 동료들의 피와 땀, 많은 노력을 들였다.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병규는 “그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바쳐서 촬영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엔 20살 소문이다. 시즌1보다 남자다운 모습을 원해서 프로틴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거친 모습을 위해서 로션도 덜 발랐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21년 조병규를 향한 학폭 폭로가 연이어 일어났고, 조병규 측은 즉시 반박했으나 프로그램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KBS 예능 ‘컴백홈’, tvN ‘어사와 조이’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조병규 측은 폭로자를 고소했고, 총 3건의 학교폭력 주장글 가운데 2건은 작성자가 직접 글을 삭제하거나, 공식적으로 허위사실 게시를 인정하고 마무리했다.
다만 남은 한 건의 경우 계정 운영자가 해외 거주 중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병규 측 역시 빠르게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폭로자가 소환에 응하고 있지 않기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에서 조병규가 명예 회복과 드라마 복귀를 위해 직접 폭로자를 뉴질랜드에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려고 관련 내용을 알아봤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병규의 측근은 OSEN에 “뉴질랜드 소송을 고려한 시기는 2021년이다. 당시 한국에서 형사고소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으며, 약 12억을 들여 소송을 고려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최종 판결까지 고려했을 때 예상 변호사 비용을 안내 받았으나 보도된 금액이 정확한 비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병규가 출연하는 tvN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