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성호가 50살에 다섯째를 얻었는데,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장모의 리얼한 반응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활력 킹더랜드’ 특집으로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다섯째 아들을 품에 안은 정성호. 김구라는 “장모님이 그렇게 애 낳는 거에 대해 딸이 안쓰러우니까 그랬을 텐데 이제 포기한 거냐”고 했다.
이에 정성호는 “장모님이 셋째 임신했을 때 ‘아우!’라고 하고 집을 나갔다. 셋째 출산하는 날 돌아오셨다. 넷째를 가졌을 때 장모님한테 얘기했더니 ‘아악’ 소리 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다섯 째 임신 때. 정성호는 “다섯째는 텀이 있었다. 막내는 9살이 될 때까지 아무 일 없었으니까. 항상 장모님이 새벽 4시만 되면 집을 돌아다녔다”며 밤샘 순찰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 순찰 덕에 9년간 잠잠했다. 다섯째 임신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임신 소식 전하러 장모님 방에 가서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이라고 했더니 ‘아우 미친X’이라고 했다”말해 모두가 웃었다.
정성호는 다섯째 임신 소식에 넷째는 행복해했다고. 그는 “막내 반응이 특이했다. 너무 좋아하더라. 이제 10살이 됐는데 왜 좋냐고 물었더니 ‘나도 이제 심부름 시킬 수 있어서’라고 했다”며 “첫째에게 다섯째가 생겼다고 하니까 ‘아휴 또?’라고 했다. 지금 자기 방이 없다. 현재 둘째와 방을 나눠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하자 정성호는 “일도 해야하고 아내도 아이들도 열심히 봐야 한다”며 가장의 무게를 털어놓았다.
이어 “아이가 아이가 아이를 본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적을 봤다. 아기가 분유를 잘 안 먹는데 둘째가 10분 안에 분유를 먹이더라. 둘째가 네 살 때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꿈이 보모라고 했다. 넷째가 막내를 안으면 안는 순간 바로 잔다. 1분도 안 걸린다”라고 자녀들과의 공동육아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섯째가 태어나면서 8인 대가족이 된 정성호는 “택시, KTX 타는 순간 100만 원이 넘는다. 4인 가족 한 달 식비가 200~300만 원이라고 치면 한 사람당 100만 원씩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라고 보면 된다. 학원비에 먹는 것까지 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